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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일상

코로나 확진 재택치료 자가 격리 후기 기록일지(2)

by 티끌모앙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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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재택치료 자가 격리 후기 기록일지(2)

지금 이 글을 작성한 기준일은 25일(재택치료 4일 차)입니다. 일단 저희 신랑이랑 분리해서 생활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저의 신랑도 23일 pcr검사받은 날 저녁부터 열이 발생.. 설마 신랑도 양성인가 했는데.. 역시나 다음날 양성(확진) 판정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리하여 가족 모두 확진.. 이리하여 침대생활에서 벗어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은 확장되었네요...

재택치료 4일 차 증상은 우리 완이는 열 없고, 기침 없고, 살짝 콧물과 가끔 코 답답한 거 빼고는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저는 목이 간질간질한 거랑 잔기침 코막힘 콧물 후각 상실 미각상실 등등... 와 진짜 밥을 먹는데 아무 맛도 안 나요.. 신랑한테 말했더니 제가 밥을 그래도 잘 먹어서 몰랐데요 ㅎㅎㅎㅎㅎㅎㅎ 살기 위해 먹는 것이다.  진짜 아무 맛이 안 납니다. 눈감고 먹으면 내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몰라요.. 양파를 먹어도 과일처럼 먹을 수 있고 홍어를 먹어도 일반 회처럼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홍어를 못 먹습니다......ㅎㅎ)

어제(24일) 저녁까지 코 막히고 콧물 나서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오늘은(25일) 조금 괜찮아져서 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첨으로 확진받고 자가격리 생활하면서 작은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일단 무엇보다 청각 미각 우리 몸의 감각들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ㅎㅎㅎㅎ 미각상실 후각 상실되면 입맛 없고 밥 생각도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끼니때마다 잘 먹어주는 것도 너무 고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가족 모두 확진 판정받았지만, 심하게 오지 않고 약한 감기 증상처럼 가볍게 와서 정말 너무 다행이고 너무 감사합니다.

 

재택치료 4일(25일) 차게 되니 첨에 처방받았던 약들과 비상약들이 떨어져 갑니다. 병원은 갈 수 없으니 

내일 엄마 찬스를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회사 동생이 추천해주어 알게 된 "닥터나우"(이건 필수 앱입니다.) 관리체계가 바뀌고 나서는 치료약도 지급이 안되는데 그럼 재택 치료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할 때 알게 된 앱입니다. 저도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유용할 것 같더군요

앱을 깔고 회원가입하고 진료예약 신청하면 병원 선생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시나 봐요. 그러면 비대면으로 진료 봐주시고 필요한 약 처방해서 집까지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인 사람에게는 배송비가 0원이라고 하니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도 한번 이용해 보고 후기 남겨볼 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재택치료는 별거 없습니다. 잘먹고 잘 쉬고 방역 잘하고.. 집안 소독은 수시로 해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스프레이형 소독제가 떨어져서 급하게 알아보고 주문한 퓨톨 살균 손소독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500ml 2개 주문해서 어제 아침에 배송이 됐는데 벌써 한통은 바닥이 났습니다. 우리 완이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소독한다고 여기저기 사방에 뿌려댔더니 금방 동이 나 버렸네요ㅎㅎㅎㅎ

 

퓨톨 상품은 식물성 에탄올이 주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냥 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단지 술에는 무변 성 에탄올이 사용되므로 알코올 냄새가 거의 나지 않지만 뿌리는 소독제에 사용하는 에탄올은 주정을 사용하게 되면 소비자가 마실 수도 있을 것을 예측하여 못 마시도록 비트렉스라는 아주 쓴맛이 나는 성분을 넣어서 먹지 못하도록 변성 에탄올을 원료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기에 에탄올 특유의 향을 느끼실 수 있는 거라고 하네요. 또한 식물성 에탄올은 옥수수와 사탕수수를 발효하여 만들기에 거기서 나는 에탄올 특유의 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퓨톨은 의약외품으로 식약청으로부터 철저한 안전검사를 모두 마치고 출시한 제품이라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 구매해서 쓰고 있답니다. 

한통밖에 안남아서 4L로 다시 재주문한 상태입니다. 근대 로켓 배송이 되지 않아서 몇칠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한통 쓰면서 떨어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빨리 와라~~~~~

 

식량은 라면 김 완이 간식 등등 신랑이 PCR검사받고 집에 오는 길에 몇 가지 사 온 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게 모라고 보고 있음 안심되고 뿌듯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어른 아이 모두 슬기롭게 격리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환기도 하루에 5번 이상시키고 집 전체 소독도 퓨톨로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인후통은 기본으로 오는 것 같더라고요 따뜻한 물 마셔주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날 새벽에는 목이 너무 따갑고 아파서 엄청 괴로웠는데 그나마 따땃한 차 마셔주니 조금은 편안해지더라고요. 참고하시면 되실 거 같아요.

 

확진된 사람들에게 지원해 주는 지원금도 있더라고요. 신청하면 몇 주 몇 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상황에 맞게 최대한 빨리 신청해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해제되고 상황 봐서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하려고요. 제가 알기로는 전화로는 신청이 안되고 주민센터 가서 직접 신청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부분 역시 제가 해보고 생생한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시고 혹시나 확진 판정받으셨어도 슬기롭게 이겨냅시다.